이재명 대통령이 일요일 신임 장관 6명을 지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을 지지율 하락과 커지는 여론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으며, 새 국회 회기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둔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서 명단을 발표했다.

새 인선 명단

1971년생으로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이형일씨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1968년생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강신철씨는 국방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전직 판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직업 관료 출신인 홍지선씨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낙점됐다. 환경법 전문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기본소득당 대표인 36세 용혜인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며 이번 명단에서 가장 젊은 후보가 됐다.

대통령실 진용도 재편

이번 개편은 내각을 넘어 대통령실까지 이어졌다. 이해민 의원은 AI기획수석비서관에, 이원주씨는 메가프로젝트 담당 비서관에 임명됐고, 김경수씨는 정무특보로, 하정우씨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대통령 주변의 더 폭넓은 인사 개편이 마무리됐다.

엇갈린 정치권 반응

여야 반응은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번 인선이 유능함과 젊은 에너지를 보여준다며 환영했고, 명단에 포함된 전문 관료와 젊은 의원들의 조합을 그 근거로 들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이번 개각을 진정한 개혁보다 측근들의 기소를 막는 것을 우선시한 일종의 통치 공포극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의 시각

외부 평가도 엇갈렸다. 정치학자 박상병씨는 이번 인선이 현 정부의 진보적 정체성과 긍정적으로 부합한다고 평가한 반면, 분석가 이종훈씨는 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번 개각의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갈등을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정치적 갈등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