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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고위 당국자 "전시작전권 전환 앞두고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해야"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이 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를 대전의 한 통합 기관으로 합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시대에 대비하려면 통합된 장교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 군 총동창회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글 Korea First Staff게재 4 분 분량
정책 포럼에서 마이크에 대고 발언하는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 뒤로 태극기와 현수막이 보인다
정책 포럼에서 마이크에 대고 발언하는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 뒤로 태극기와 현수막이 보인다 · 출처: Yonhap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수요일 한국이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하나의 통합 사관학교로 합쳐야 한다고 밝히며, 이번 변화를 한국이 자국 군대의 전시작전권을 되찾는 순간에 대비하는 조치로 규정했다.

그는 국회 정책 보고 자리에서 이 방안을 제시했다.

제안의 내용

이 방안은 현재 장교를 각각 따로 양성하는 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를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대전 자운대 부지의 한 기관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생도들은 4년제 과정을 이수하되 병과별 특화 교육은 마지막 학년에 집중해, 장교들이 전문화에 앞서 공통의 토대를 공유하도록 한다. 정부는 이 사관학교가 2036년 무렵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지금이 미래 생도들을 미래 전쟁에 대비시키는 교육 체계를 구축할 결정적 시기"라고 말했다.

왜 지금인가

이 시점은 전시작전통제권(OPCON)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 현재 체제에서는 한반도 전쟁 시 미군 지휘관이 연합군을 이끌게 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전환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미국은 그 전에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양측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의 주장은 곧 자국의 전시 지휘를 맡게 될 군대에는 한 군종의 틀에 갇히지 않고 여러 군종을 아우르며 사고하도록 훈련된 장교가 필요한데, 현행 체계는 그런 습관을 충분히 이른 시기에 길러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개혁 아래에는 또 다른 압박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줄어드는 청년 인구다. 국방부는 생도들을 하나의 사관학교로 모으면 인구 감소로 꾸준히 줄어드는 인재 기반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 여론

이 방안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모두 반대하고 있으며, 야당은 사관학교 통합이 각 군이 쌓아 온 고유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개별 기관이 길러 온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 반발은 이 구상이 안고 있는 진짜 긴장을 드러낸다. 통합에 찬성하는 논리는 여러 군종을 아우르는 공통의 장교 양성에 기대고 있고, 반대하는 논리는 각 군이 스스로 장교를 길러 낼 때 나오는 전문성의 깊이에 기대고 있다. 둘 다 옳을 수 있으며, 결국 이 논쟁은 4년제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앞으로의 절차

국방부는 워싱턴 협의가 열리는 10월에 세부 청사진을 공개하고, 12월까지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두 단계가 이 방안이 재편 대상인 각 군과 부딪히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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