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했다. 이 결과는 곧바로 전혀 다른 논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달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할 여지가 있느냐는 문제다.
냉각 효과를 점치는 시각
안찬일 소장은 이번 선거 결과가 양쪽 모두의 외교에 실질적인 제동을 걸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민주당의 승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면담 추진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접근 모두에 상당한 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중간선거가 워싱턴과 서울 양쪽의 선택지를 동시에 좁힌다는 해석이다. 신범철 소장은 이와 관련은 있지만 결이 다른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상하원을 모두 잃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예상보다 일찍 레임덕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봤는데, 이는 정상회담 자체가 성사되지 못하게 막는다기보다,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회담이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성과를 빈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
다른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는 해석에 반론을 제기했다. 프레드 플라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원한다면 민주당의 비판을 대체로 개의치 않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외교 정책을 의회의 반대가 의제를 좌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영역으로 다뤄 온 이 대통령의 성향을 반영한 해석이다. 션 킹은 한발 더 나아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정치적 압박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를 위축시키기보다 오히려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상황이 불안해 보일수록 화려한 외교적 행보가 더 효과를 발휘한다는 논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