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 내려진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가 1개월로 감경되면서, 3학년 선수들이 이번 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징계는 6월 29일 전국 대회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비롯됐다. 이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는 응원가를 불렀다. 광주민주화운동은 군이 도시에서 시민을 학살하며 끝난 민주화 운동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7월 1일 이 서울 지역 팀에 6개월간 전국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남은 선수권 대회 경기 자격도 박탈했다.
감경 결정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는 월요일 이 출전 정지를 1개월로 감경했으며, 효력은 즉시 발생했다. 위원회는 응원가가 징계를 받을 만했다는 점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대신 원 처분 이후 있었던 두 가지 사정을 근거로 들었다. 배재고 팀이 7월 6일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는 점과, 조롱 대상이었던 학교 측이 이후 배재고를 위해 선처를 요청했다는 점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실질적인 효과는 배재고가 8월 6일 시작되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3학년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이번 시즌에 남은 마지막 전국 대회이며, 고교 시절 성적은 대학 스카우트와 프로 지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6개월 출전 정지는 그 문을 완전히 닫아 버렸을 것이다.
이 결정은 개운치 않은 균형을 남긴다. 해당 행위는 출전 정지를 받을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됐지만, 감경의 근거는 응원가에 대한 재평가라기보다 조롱을 당한 학교 측의 대응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