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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3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기저효과 덕 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3,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56%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의 상당 부분은 실질적인 반등이라기보다 지난해의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서 비롯됐다.

글 Korea First Staff게재 2 분 분량
서울의 한 매장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 광고판이 늘어서 있다.
서울의 한 매장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 광고판이 늘어서 있다. · 출처: Yonhap

국내 이동통신 3사가 3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 3,700억 원, 미화로 약 1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황처럼 보이는 수치지만, 상당 부분은 1년 전 유난히 부진했던 비교 기준에서 비롯된 결과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이번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56% 증가했으며, 지난해 각종 악재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보다도 10.47% 높은 수치다.

SK텔레콤의 반등이 실적을 견인

SK텔레콤은 영업이익 5,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1.5% 급증하며 전체 증가폭을 사실상 혼자 끌어올렸다. 이처럼 큰 증가율은 호실적이라기보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고와 전사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크게 꺾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가깝다.

해당 비용이 1년 전 일로 지나간 가운데, 계열사 SK브로드밴드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기업 고객 확대를 상대적으로 꾸준하고 일회성이 아닌 수익원으로 꼽았다.

KT,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은 증가

KT는 영업이익 5,496억 원으로 3사 중 절대 규모는 가장 컸지만, 증가율은 2.13%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전체 매출은 2.24% 감소했는데, 회사 측은 단말기 판매 부진이 핵심 서비스 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비용 효율화로 대응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3,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64% 증가했다. 특정한 단일 요인보다는, 신규 도입한 AI 도구를 통한 효율화와 네트워크·고객서비스 전반에 걸친 비용 통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아직 과제로

종합해 보면 이번 실적은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기보다 지난해의 부진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가깝다. 업계 전체의 서비스 매출 증가폭은 크지 않았고, KT의 단말기 판매 부진은 통신사들이 5G 요금제와 기업용 데이터 서비스, AI 기반 효율화에 더욱 의존해 내년 수익성을 지켜내야 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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