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OBS Global

103개국, 리본 하나, 두바이의 하룻밤: 한 비즈니스 플랫폼의 '글로벌 규모' 승부수

신생 비즈니스 네트워크 OBS 글로벌이 두바이 출범식에서 이례적인 방식으로 몸집을 과시했다. 왕족과 투자자, 창업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3개국 대표가 한 번에 리본을 잘랐다.

글 Korea First Staff게재 2 분 분량
두바이의 한 행사장에서 관계자와 손님들이 회사 배너로 장식된 통로를 걸어가고 있다.
두바이의 한 행사장에서 관계자와 손님들이 회사 배너로 장식된 통로를 걸어가고 있다.

신생 사업체의 출범 행사라면 보통 가위 하나와 짧은 축사로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국제 비즈니스 연결망으로 소개하는 신생 플랫폼 OBS 글로벌은 이번 주 두바이 데뷔 무대에서 훨씬 공들인 방식을 택했다. 서로 다른 국적을 대표하는 103명의 참석자가 하나로 이어진 리본을 함께 붙잡고, 같은 순간에 동시에 잘랐다.

현장을 찾은 왕족

이 자리에는 압둘하킴 알 막툼 셰이크도 참석했다. 그의 참석은 순수한 기업 행사로는 갖기 어려운 수준의 공식적 무게를 행사에 더했다. 그가 단체 커팅에 참여한 것은 단순한 의전상의 등장이 아니라 행사의 중심으로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이 플랫폼이 비즈니스 세계뿐 아니라 정부와 왕실 네트워크까지 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시 짚어볼 대목

주최 측은 이번 동시 커팅을 세계기록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기네스 세계기록 같은 외부 인증 기관이 실제로 검토하고 공인했을 때에야 그 말 그대로의 의미를 갖는데, 출범식 시점까지는 그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독립적인 확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를 공인된 기록이 아니라 주최 측 스스로 기록적이라고 표현한 순간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겹겹이 쌓인 하룻밤

리본 커팅 이후 이어진 순서들은 전형적인 출범 행사 요소들을 한층 더 키운 모습이었다. 케이크 커팅, 플랫폼 브랜드를 입힌 말 퍼포먼스, "원 비즈니스 시즌"의 구상을 설명하는 일련의 연설, 그리고 행사를 일궈낸 이들을 기리는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미디어팀은 행사 내내 전용 프레스월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는 당일 밤을 훌쩍 넘어 계속 퍼질 가능성이 크다.

왜 이렇게까지 크게 벌였나

이처럼 공들인 출범식 뒤에 깔린 논리는 실행의 화려함과 별개로 단순하다.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 창업가들에게 국경을 넘나드는 포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신생 플랫폼이라면, 보도자료 한 장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여러 국적의 대표들이 한자리에서 리본 하나를 함께 자르는 장면은 양해각서 서명식보다 훨씬 쉽게 퍼지는 이미지다. "원 비즈니스 시즌"이 이 화려한 첫날 밤에 걸맞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이며, 그 답은 출범식이 얼마나 근사하게 찍혔는지가 아니라 OBS 글로벌이 앞으로 무엇을 해내는지에 달려 있다.

태그

  • OBS Global
  • Dubai
  • One Business Season
  • Al Maktoum
  • business partnerships
계속 스크롤하면 더 많은 기사가 나옵니다